이탈리아 여행기 #3 - 밀라노(Milano) 3/3

2006년 11월 25일 12시 06분
헥헥.. 바이올린 레슨 끝나따....

자.. 연습실에 가기전에 마저 밀라노편을 완성시키자...

거기서 썼던 지하철표, 항공권, 지도, 가이드북, 이런 사진들도 다 올려야 재미있겠지만, 불행하게도 난 디카가 없다... 21세기의 빈민이라고나 할까.. 남들 다 있는 디카하나 없.. ㅜㅜ... 이 여행기 사진들도 빌려간 똑딱이로 찍은것이다.. (헛소리 집어치라는 친구들의 외침이 들린다.. 뭐? 바이올린 팔고 술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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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뉴엘 거리의 입구.. 좌우로 카페와 레스토랑이 즐비하고, 명품 부띠끄들로 가득차있다.. 왼쪽 앞에 보이는 흰 천막이 내가 눈물의 스파게티를 먹은 곳이다.... 맞은편은 프라다 부띠끄.. 그 옆은 또 머더라....

1877년에 완성된 이 아케이드는 천장 부근의 회화, 길바닥의 모자이크 등 화려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기대에 가득차서 식당에 들어갔다.. 가장 자신있는 파스타를 달라고 하고 미네랄 워러와 코크를 마셨다... 이탈리아 하면 또 젤라또를 빼먹을수 없지.... 식사를 마치고 젤라또를 쳐다보고 있으니까, 뭘로 드릴까요? 한다.. 그래서 당근 쪼꼬렛!!! 으로 먹었다..

먹고나서 계산서를 보니.... 뜨아........ 한 60유로 나온걸로 기억한다.. ㅜㅜ 젠장.. 3일 굶자..

이탈리아는 식사비, 테이블비, 물값, 콜라값, 다 따로 받는다... 아이스크림 디저트는 서비스가 아니었던거다 ㅜㅜ


엠마뉴엘 거리의 천정은 유리돔으로 덮혀있다.. 사진을 찍고싶었지만 너무 사람이 많아서 패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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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부띠끄들을 뒤로한채 엠마뉴엘 거리를 빠져나오면 공원이... 이사람이 레오나르도 다 빈치다.. 그래서 여기가 다빈치 공원!!!

잠깐 앉아 휴식을 취하자... 내 등의 짐들이 무겁다 ㅜㅜ

인근에 이탈리아 3대 가극장중 하나인 스카라 극장이 있다.. 사진찍는걸 깜박했다. ㅡ _-



자... 휴식을 취했으니 이제 다음 목적지로 출발~~ 다음 목적지는 패션의 도시 밀라노의 중심가이자 명품 부띠끄들로 화려한 Via Monte Napoleone... 난 된장남이라서 명품을 무척 좋아한다... ㅡ _-;; 비록 주머니는 가볍지만 마음은 무겁게...(응?) 하고 열심히 구경을.... 아르마니 매장과 제냐매장에서 마음에 드는 블레이져를 발견했지만, 입어보는걸로 만족을..... ㅜㅜ

이 거리의 사진은 그다지 특색이 없고, 후에 메모리카드의 압박으로 현지에서 삭제했다... 옜 저택들을 개조한 부티끄들이 좌우에 깔려있다고 생각하면 될듯..


자.. 너무 많이보면 충동구매할지도 모른다.. 다음 목적지로 가자.. 일정이 촉박하다.






가는동안 거리의 모습... 나에게는 이국적인 풍경이지만 저 사람들은 '저쉐이는 뭐 볼게 있다고 사진을 찍나..'하고 있었을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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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적지인 스포르체 성(Castello Sforzesco)에 도착... 날이 흐린게 아니라 이미 어두워져 있는거다... 노르도 역에서 내리면 되지만, 거리풍경을 보러 걸었다.. 참고로 난 이탈리아 여행 내내 지하철보다는 걷는편을 택했다..

1466년에 완성되었고 안에는 시립박물관(Civici Musei del Castello)이 있다.

이탈리아 곳곳에는 이렇게 분수가 많다... 어딜가도 분수 천지다...


내부 박물관에는 미켈란젤로가 죽기 몇일 전에 제작했다는 Pieta Rondanini가 있다. 2층에 있다는 악기 컬렉션이 땡기긴 했지만 입장료의 압박도 있고, 시간도 촉박하고 해서 패쓰했다..

성 주변이 움푹 패여있는데, 아마도 과거에 여기는 해자였을듯 하다.(성 주위에 물을 끌어들여 적을 막는 것을 말한다.) 벽에 수많은 구멍들은 gun pod인가? 자세히 안봐서 잘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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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뒷편에는 Parco Sempione공원이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주말을 즐기고 있었다... 또한 수많은 커플들이 염장을 지르고 있었다...... 이동네 애정행각은 노골적이다... 후에 제노바에서 본 천인공노할 커플의 사진을 보여주겠... 제노바편을 기대하시라.. ㅡ _-;; (안그러면 사람들이 허접한 여행기 안읽어줄까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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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힘든 하루가 끝나간다.. 이제 거의 마지막 코스로 잡은 평화의 문이.. 보인다...

이탈리아를 돌아다니다보면 이런 문들도 참 많다... 무슨 문 무슨문... 개선문도 한두개도 아니고..


여행책자에 의하면, 신 고전양식으로 루이지 카뇨라의 설계로 1807년 나폴레옹에게 바치기 위해 착공했다고 한다. 나폴레옹이 실각한 후에는 오스트리아 황제에게, 1859년에게는 이탈리아 독립을 기념해 헌납되어 비문도 독립찬사로 바뀌었다고 한다. (비굴한놈들...)

울타리를 쳐놔서 가까이는 갈 수 없다.. 뒷편 울타리에 그래피티 해놓은게 좀 깨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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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은 전차(Tram)을 탔다.. 귀엽게 생긴게 한번 타보고도 싶었고, 돈주고 산 2일짜리 교통 자유이용권도 아깝고 해서..........

근데 돌아오는길에 변덕이 생겨서 다시 성문앞에서 내렸다.. 그리고는 다음 목적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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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내렸는데..... 넌 누구드라? 응?.... 아 너 가리발디구나.... 많이 들어봤는데....  이탈리아 통일운동당시 북부에서는 평민출신의 가리발디가, 남쪽에서는 엠마뉴엘레왕이.. 서로 중간에서 만나서 담판을 통해 가리발디가 엠마뉴엘레에게 GG치고 북쪽땅을 헌납했던가? 아마 그럴거다... 학교 졸업한지 하도 오래되서 틀려도 모름..

이탈리아 여기저기에는 이탈리아 통일의 영웅인 가리발디와 비토리오 엠마뉴엘레의 동상이 즐비하다.. 각 도시마다 있는듯 하다.. 그리고 그 이름을 딴 가리발디 거리와, 엠마뉴엘레 거리가 가득하다... 심지어 한 도시에도 여러군데가 있는듯한... 아주 헷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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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길을 한참 걸어 도착한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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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a Maria delle Grazie.. 산타 마리에 델레 그라치에 교회다..  이곳에는 그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Cenacolo Viciano)가 있다.. 이 그림을 보기 위해서는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 관람시간이 정해져있고, 각 관람시마다 인원과 시간이 정해져있다. 나도 이탈리아 가기전에 미리 민박집 아줌마에게 부탁을 해서 예약을 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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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박집 아줌마 미워!!!!!!!!!!!!!!!!!!!!!!!
ㅜㅜ...

못봤다.... 예약 안해놓아서...



인생 뭐 그런거지... 겉모습이나 실컷 구경하자... 최후의 만찬이 여기 있음을 알리는 팻말과, 최후의 만찬이 보관되어 있는 예배당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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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하루를 마치고 다시 두오모 앞으로 돌아왔다.. 엠마뉴엘레 거리의 야경....

다시 지하철을 타고 민박집으로... 민박집에 오니 일본인 친구가 2명이 와있..... 영어공부하러 영국에 왔다가 방학이라 유럽여행중이란다... 하지만 그들과 영어로 대화하느니, 차라리 내가 일본말을 하는게 더 나았다.. 걍 일본말로 대화를.. ㅡ.ㅡ;;;;

최후의 만찬을 못봤지만, 내일은 또다른 여행이...

이탈리아 여행기 #4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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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25일 12시 06분 2006년 11월 25일 12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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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06년 11월 25일 23시 37분 Delete Reply

    웰백님 사진도 잘찍으셔~~!!!!! 즐겨찾기 꾹 누르고 가용! // 219.248.***.***

  2. # PlusAlpha 2006년 11월 26일 16시 18분 Delete Reply

    헉... 저곳은...
    저도 백수님보다 한 달쯤 뒤에 바로 저기서 눈물의 스파게티를 먹었다는...T_T // 211.176.***.***

    1. Re: # 웰빙백수 2006년 11월 27일 00시 52분 Delete

      저기에서 피본사람이 꽤 많군요.. ㅡ.ㅡ;;; // 59.29.***.***

  3. # 마르키 2006년 11월 29일 18시 35분 Delete Reply

    밀라노 돔 안에서 뭐 먹을라고 하면 작살......음 .....이태리에서 잴 비싼 집이 사진 안에 있다는 ... // 58.238.***.***

    1. Re: # 웰빙백수 2006년 11월 29일 22시 54분 Delete

      아무래도 알파님과 제가 방문한 그 집 같다는.... ㅡ_-;;

      눈물의 스파게티를 먹었습니다. // 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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